【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인 2.0%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상으로 '선방'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2% 성장률을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민간 경제의 활력이 줄어들면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마이너스 성장이 원인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겹친 것도 한몫 했습니다 .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투자국장 :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무역환경이 좋지 않았죠. 그다음에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수출회복세가 둔화되고, 투자의 여건 자체가 악화되면서…]

반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1.2%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집행률을 높이면서 사실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건설투자는 6.3%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적표입니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2.4%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경제에 대한 흐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다시 한번 총력을 기울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성장률 전망을 3.4%에서 3.3%로 낮추는 등 무역전쟁 우려가 여전하고 수출이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이 확산될 경우, 우리 경제를 침체에 빠뜨렸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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