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적대적인 대북 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진 전략 무기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핵, 탄도 실험을 자제했는데, 미국은 이런 긍정적인 태도를 무시하고 제재를 부과하고 공격적인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참사관은 미국의 배신 외에는 그동안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며, 2년 전 약속한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을 지켜야할 명분을 찾지 못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주용철 /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 우리는 상대방(미국)이 우리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는데 대해 더 이상 약속을 지켜야할 구체적인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북한은 만일 이러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로 주권 방어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전략 무기 개발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전략 무기 개발를 이어가겠다며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미국 등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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