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우한폐렴'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증상자가 발생해 확진 환자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근원지인 중국에서만 감염자가 4백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와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발열과 기침 증 증상을 보인 사람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탄 접촉자 44명 가운데 3명이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결과는 오늘 오후 나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우한 여행 경력이 없는 사람이 있어 만일 양성으로 나올 경우 사람간 전파 가능성이 확실해질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보고있습니다.

우한 폐렴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전세계로 퍼져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감염자가 440여명까지 급증했고 사망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가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당국은 이번 우한 폐렴을 사스에 준하는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태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었고 마카오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입국을 금지하고 국경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감염이 국가적 전염병 상태인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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