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지붕'으로 알려진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은 태국 북쪽, 치앙마이의 광활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방콕, 푸켓 등 역동적인 여행지로 알려진 태국이지만 예외는 항상 존재한다. 북부 도시 치앙마이는 태국 문화의 꽃인 란나 왕국의 숨결과 과거와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여유가 넘치는 도시다.

높은 해발고도로 1년 내내 서늘한 기후를 가진 이곳은 풍부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특히 배낭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평범한 듯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한 치앙마이. 올해 첫 여행은 태국 북부에서 진정한 힐링을 만끽해보는 게 어떨까.

◇ 왓 체디 루앙

체디 루앙 사원은 1385년에서 1401년까지 란나를 다스렸던 센 무앙마(Saen Muang Ma)왕 때 건립된 불교사원으로 놋쇠 합금과 모르타르가 주재료다. 본당에는 프라 차오 아타롯(Phra Chao Attarot) 불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6월에 열리는 인타긴 축제의 중심지로 치앙마이 역사의 최대 기념비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500년 이상의 치앙마이 역사 속에 가장 높은 건축물로 남아 있는 체디는 원래 90m 높이로 만들어졌으나, 1545년 지진으로 일부 파손돼 현재 60m 높이를 유지하며 유네스코에 의해 보존되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백색 사원 앞은 그야말로 인생샷 포인트다. (사진=웹투어 제공)

◇ 백색 사원

왓롱쿤 사원은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장소로 백색 사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옥과 극락을 표현한 왓롱쿤은 순백색에 유리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어 햇볕을 받으면 눈부시게 반짝인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태국인 예술가 짜럼차이가 만든 사원으로 황금빛 사원이 가득한 태국에서 유일한 백색 사원이다.

1383년 세워진 왓 프라탓은 태국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사원 중 한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불교 성지 순례자들이 찾는다. (사진=웹투어 제공)

◇ 왓 프라탓 도이수텝

도이는 태국어로 산이라는 뜻으로, 도이수텝은 치앙마이 서쪽에 위치한 높이 1,677m의 성스러운 산이다. 산 정상에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사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왓 프라탓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란나 왕조 때 흰 코끼리가 부처님의 사리를 싣고 스스로 이곳 도이수텝 산마루까지 올라가 그 자리에서 울고 탑을 세 바퀴 돌더니 쓰러져 숨을 거두었는데, 이를 신의 계시라 여기고 그 자리에 탑을 세워 사리를 모셨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금빛 불상과 탑으로 가득한 왓 프라탓 사원은 경내에 대웅전이 동서지역으로 두 군데가 있다. 경내에 들어갈 때에는 신발을 벗어야 하며, 무릎이 보이는 짧은 바지나 치마는 입고 들어갈 수 없다.

치앙마이, 치앙라이, 미얀마,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을 전부 둘러보는 웹투어의 3박 5일 패키지에는 코끼리 트레킹도 포함돼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매땡 코끼리 학교

태국을 상징하는 코끼리는 전통적으로 영물로 취급되며 전시에는 코끼리를 타고 외적과 싸웠다고도 전해진다. 특히 치앙마이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손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코끼리 캠프가 잘 갖춰져 있다.

그중 치앙마이 북부에 위치한 매땡 코끼리 학교는 코끼리쇼 1시간, 코끼리 트레킹 30분, 우마차 30분, 뗏목 래프팅 30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코끼리 등에는 벤치 모양의 안장이 있어 전혀 불쾌감이 없고 코끼리 쇼도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태국·미얀마·라오스 3국이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골든트라이앵글. (사진=웹투어 제공)

◇ 골든트라이앵글

골든트라이앵글은 치앙 센(Chiang Saen)에서 북쪽으로 9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을 말한다. 이곳은 3개국의 접경 지역이라는 의미로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으며 인도차이나 무역의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매혹적인 자연경관과 곳곳에 자리한 사원들, 메콩강변의 작은 마을 등이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선사한다.

중국에서 수입해 온 짝퉁 물건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타킬렉 국경시장'은 골든트라이앵글의 메사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자연의 여유와 낭만이 느껴지는 태국 북부와 미얀마, 라오스는 부모님 효도여행 또는 자유여행으로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백색사원과 미얀마, 태국, 라오스의 국경이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 등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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