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중국 각 도시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440명에 달했습니다.
미국과 타이완에서도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자, 세계보건기구가 '국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첫 소식,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보건당국은 오늘 '우한 폐렴'확진자가 440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어제 보다 감염자가 100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중국은 최상급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발병지인 우한시는 사실상 도시 전체가 봉쇄됐습니다.

사실상 모든 시민들이 우한을 떠날 수 없도록 한데 이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춘제 관련 행사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또한 우한에서 반출입되는 가금류나 야생동물에 대한 검역 역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 빈 / 중국 국가건강위원회 부부장 : 국가건강위원회는 엄격하게 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열병에 걸린 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추가 확산을 막을 겁니다.]

첫 감염자가 나온 미국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뉴욕과 LA, 샌프라시스코 등 3개 공항에서 실시하던 검역을 애틀란타와 시카고 공항으로까지 확대시켰습니다.

[존 와이즈먼 / 워싱턴주 보건부 장관 : 워싱턴 주정부는 주 당국은 물론 연방 당국 및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해 우한 폐렴에 대응해 나갈 겁니다.]

대만에서도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나와 50 대만 여성이 감염됐습니다.

태국에서는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과 홍콩에서는 공항 검역 수준을 높이고 주요 교통수단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초국가적 전염병에 적용하는 국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어 '우한 폐렴'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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