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중국인과 여행객들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곳이어서 설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초비상 상태입니다.

특히 인천지역 병원에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어 전염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설 연휴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총 103만 9천144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엔 중국인 관광객 수십만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해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5만3천여 명으로, 이들 다수가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 기간에 집중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천공항 측은 중국 관광객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기대 / 인천공항공사 언론홍보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하여 24시간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고, 특히 입국장을 중심으로 소독·살균·방역을 주 1회에서 2회로 강화하는 등….]

특히 우한발 항공편은 전용 게이트를 이용하도록 하고, 해당 구역에 추가 방역도 실시 중입니다.

중국과의 뱃길이 시작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설 연휴기간 4천~5천 명의 중국인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사람 간 접촉이 많은 보따리상이 다수라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김영국 / 인천항만공사 여객터미널사업팀 실장: 검역 당국과 공조해 손소독기라든지 마스크(를 설치해서) 이런 사례들이 터미널 시설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이런 가운데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인천의료원 주변에선 전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입원해 있는 층의 병실을 모두 비웠습니다.

하지만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걸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우려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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