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공언한 새 전략무기는 "핵탄두 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미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합의 원칙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이륙하는 전폭기.

곧바로 합동직격탄을 속속 투하합니다.

마하 0.9의 아음속에서 지상 60m까지 초저공으로 침투할 수 있는 B-1B입니다.

북한은 출격 때마다 신경질적으로 반응해왔지만 2017년부터 안전문제로 비행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이 B-1B가 미 공군이 공개한 지난해 활동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정비·개량 작업을 거쳐 괌으로 재배치되기 직전"이라는 설명입니다.

북한이 예고한 "새 전략무기"가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그간 공언해온 "미 본토 직접 타격"이 현실화될 우려가 커진 셈입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그들(북한)이 분명히 하려는 것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제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북한도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B-1B가 넘어올 수 있는 동해 쪽 원산 갈마비행장에 전투기 30여 대를 갖다놓은 것입니다.

취약한 방공망을 감안해 근접전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TV아사히: 계류장 등에 옛 소련이 개발한 전투기 30대 이상과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훈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정치적 합의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