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러스가 처음 퍼진 중국에선 날이 갈수록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외 국가에서도 감염 확진 판정이 잇따르며 전세계적인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밝힌 우한 폐렴 사망자는 26일 0시기준 56명.

하루 사이 15명이 늘었는데, 확진자는 벌써 2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외에 상하이, 허난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증 환자는 3백2십여 명, 의심환자는 2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춘절 기간 이례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전염병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국내외의 모든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가 하면, 베이징과 외곽을 오가는 버스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리란주안 / 중국공정원 학술위원: 전염이 계속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우한처럼 대규모로 발생해 중국 경제와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국 밖에서도 확산 추세입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홍콩에선 5명, 마카오 2명, 대만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캐나다에선 첫 감염 환자가 나왔는데 우한을 다녀온 50대 남성입니다.

[크리스틴 엘리엇 / 온타리오주 보건부장관: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보유한채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위생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집단 감염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들이 폐렴증세까지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단 격리한 뒤 지속적인 관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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