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부터는 한식 많이 드셔야겠습니다.
한식이 서양식에 비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현미밥에 나물과 달걀을 얹은 비빔밤과 김치와 된장찌게가 곁들여진 한식입니다.

샌드위치나 햄버거와 같은 미국식 식단은 기본적으로 육류가 중심입니다.
 
한 눈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민수 / 서울시 관악구: 한식을 먹었을 때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요, 양식을 먹었을 때는 소화가 잘 안되는….]

국내 연구진이 한식과 양식이 과체중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각각 4주씩 섭취하는 임상실험을 했는데,

한식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식을 먹은 경우는 총 콜레스테롤이 평균 9.5%, 중성지방은 22%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식은 총 콜레스테롤이 오히려 증가했고, 중성지방 감소폭도 낮았습니다.

특히 한식을 먹었을 때 장내 미생물이 다양해지고 유산균 수도 증가했습니다.

[신동미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혈액 중에 LDL 콜레스테롤, 체지방 감소에 직접적으로 장내 미생물 조성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건강식으로 유명한 지중해식 식단처럼,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조수묵/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연구관 : 식생활을 개선하는 어떤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를 해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트지'에 게재됐고, 유럽 영양저널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