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과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 세계 농구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 전역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미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현지시간 26일 오전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둘째 딸 13살 지아나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시에서 떨어져 전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 미국 LA 보안관: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승객 명단을 확인한 결과 헬리콥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9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미 전역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미 전·현직 대통령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등 스포츠계 선수들은 스타이자 친구를 추모했습니다.

팬과 지인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임스 안드라데 / LA 주민: 오늘 코비를 잃었습니다. 매우 슬픈 날입니다. 우리는 코비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앨리샤 키스 / 미국 가수: 오늘 아침 접한 비보에 우리 모두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LA와 미국, 전 세계가 영웅을 잃었습니다.]

20년 동안 팀을 5번이나 정상에 올려놓았고, 통산 득점 3만3천643점으로 NBA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

안타깝게 숨진 전설적인 농구선수를 향한 애도 물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