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와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중국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잠복기 중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천80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만 81명으로, 하루새 25명 늘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된 아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중국 내 의심환자만 5천8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중 중증 환자는 46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오나 지아 / 웹 디자이너 : 우한에 이어 베이징도 봉쇄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베이징이 봉쇄되면 살림살이에 타격이 커요.]

더 큰 문제는 바이러스 전염성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바이러스가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 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잠복기는 최초 하루에서 최대 2주입니다.

[마샤오웨이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 확산 속도가 빨라서 우한 폐렴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외국 단체여행 금지 외에도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사흘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개학시기도 늦춥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야생동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시장에서 585개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이중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33개 표본 가운데 21개는 시장 내 가게에서 발견됐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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