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봉쇄 전에 500만 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 환자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중국 내 자국민 보호와 함께 자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이 봉쇄되기 이전, 500만 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저우셴왕 / 중국 우한시장 : 춘제나 전염병 때문에 우한에서 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떠났지만 아직도 9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습니다.]

이 중 6만 5천여 명이 베이징으로 향했고, 상하이와 광저우, 청도 등 대도시로도 각각 5만 명 이상 이동했습니다.

해외는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일본 9천80명, 한국은 6천43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중국 본토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

한국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 5명, 대만에서 4명이 확진자가 나왔고, 미국도 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자국민 철수를 위해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하고,

감염자가 나온 나라들은 입국 심사와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환자를 강제 입원시킬 수 있고,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지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오늘(27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앞서, WHO는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려, 소극적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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