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면 더욱 좋은 제주는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해 따스한 날씨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상대적으로 짧았던 4일간의 이번 설 연휴에는 어떤 국내여행지들이 주목을 받았을까.

트립닷컴이 이번 설 연휴 기간(2020년 1월 24일~27일) 국내 주요 여행지의 호텔 및 숙박업소 예약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설 연휴 기간 대비 제주(143%), 부산(136%), 인천(67%) 등 해안 도시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결과를 분석했다.

상위에 오른 제주, 부산, 인천 등 세 곳은 바다를 중심으로 각종 명소부터 먹거리와 호캉스를 위한 쾌적한 숙소까지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지역이다.

국내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제주는 이번 설 연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해안의 절경과 한라산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관광지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오션뷰를 겸비한 호텔 및 리조트 등 숙소 선택의 폭 또한 넓다.

특히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올겨울, 제주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2위에 오른 부산 역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도시답게 기차,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이 잘 갖춰져 있고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해안가 주변에는 가성비 좋은 숙소가 많은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여행객뿐만 아니라 이번 설 연휴 여행의 트렌드로 떠오른 '혼행족'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어 3위를 차지한 인천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바다 여행지로 접근성이 좋아 도심에 거주하는 즉흥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천에는 월미도와 영종도 등 섬을 비롯해 바다 인근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월미 문화의 거리 등 이색적인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장 관광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는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로 꼽힌다.

한편 트립닷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겨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나흘에 불과한 짧은 연휴를 보다 알차게 보내고 싶은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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