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난 인생 스토리로, 여당 총선 영입 인재 2호에 올랐던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 하루 만에 결국 자격을 반납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 등에도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 여자친구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2호 영입인재 원종건 씨.

결국 하루 만에 결백을 주장했지만 자격은 반납했습니다.

[원종건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야권은 '더불어미투당'으로 비꼬며 맹비난했습니다.

[송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이번 미투도 더불어민주당의 감성팔이식, 그리고 쇼잉 인재영입이 그 문제를 불러왔다는 것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당혹감에 휩싸인 민주당.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적인 영역이라 저희가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민병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으로 이어지는 미투 폭로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정봉주 전 의원과 부동산 투기 논란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도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출신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를 14번째 명단에 올리며 인재영입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또 예정대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22명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했습니다.

내심 자진 사퇴를 바라지만 대상자들이 20% 감산 불이익은 만회가 가능하고, 불명예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에 실제 용퇴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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