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바른미래당 당권 갈등이 불 붙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 간 주도권 싸움이 시작돼 2차 분당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비대위 전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최후통첩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입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전 의원 : 손대표님께서 계속 의지가 있으시다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재신임을 묻고….]

당권파 의원들도 안철수 비대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철수계는 당장 신당 창당으로 압박했는데,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비례대표여서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창당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바른미래당과 함께 호남신당을 추진하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이 고민입니다.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안철수 전 의원 합류를 바라지만 본인이 말을 아끼고 있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혁통위가 다음달 신당 출범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한국당과 새보수당 논의에 결실을 기대하는데 유승민 위원장이 통합보다 선거연대를 거론해 이렇다 할 성과는 아직 없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대화가 그렇게 길어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유한국당이 정한 마지노선이 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고요.]

하지만 유승민계에 반대하며 김문수 전 지사가 독자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우리공화당도 마찬가지여서 본격적인 통합 논의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이영석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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