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태웠던 헬리콥터 조종사와 관제소 사이의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안개가 가득 낀 날씨에 너무 낮게 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포터】

코비 브라이언트를 태운 헬기의 조종사에게 관제소가 고도가 너무 낮다고 주의를 줍니다.

[관제소 : 72EX, 현재 고도가 너무 낮아 비행 추적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고, 곧 관제소의 레이더망에서도 벗어납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탄 헬기와 관제소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이날 사고 지역 일대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고, 코비를 태운 헬기의 조종사는 관제소에 헬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비행추적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낮게 비행하는 바람에 관제소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났고, 결국 추락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게리 코크리아 / 헬리콥터 추락 지역 주민 : 안개가 너무 자욱했어요. 그래도 헬리콥터가 지나가는 소리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초 후에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NBA의 전설 코비를 추모하는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코비의 소속 팀 LA 레이커스의 상징인 주황색과 보라색으로 조명을 밝혔고,

코비의 제2의 고향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팬들은 생전의 모습을 추억했습니다.

[데이비드 기우디치 / 코비 브라이언트 친구 : 코비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강했어요. '농구는 꼭 할 거야'라는 말을 종종 했어요.]

추락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시신 3구가 수습됐습니다.

당국은 과학수사센터로 보내 시신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월드뉴스 이지현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