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김혜연이 히트곡 '뱀이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트로트 가수 김혜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로트계의 파격 아이콘으로 불리던 김혜연은 파격적인 노래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만나 한순간에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고 한다. 

김혜연은 "'사랑의 다리'라는 드라마가 할 때였는데 김영배 씨가 스텝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이렇게 하는데 거기 아이템으로 쓰였다. 이게 갑자기 하루아침에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기 시작하더라. 아무래도 대중가요는 시대의 흐름을 잘 타야 되는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관련 김혜연은 "그 노래를 맨 처음에 제게 주셨을 때 '무슨 이런 노래가 다 있어. 서울 대전 어딜 뭘 찍으라는 거야. 정말'이라며 불평불만이 가득한 채로 녹음실에서 노래를 했다. 그런데 제 목소리와 언밸런스한 멜로디와 가삿말이 잘 맞아떨어졌다더라. 그래서 저도 예감하지 못한 찰나에 여러분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는데 사랑받기 시작한 후부터는 정말 무섭더라"라고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처음 들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혜연은 "제 노래가 각 지역 고속도로마다 울려 퍼졌고요 동대문, 남대문 시장을 거의 뒤흔들 듯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아마도 김혜연이라는 가수를 만들어준 노래가 이 노래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연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많이 알려지기 시작해서 고속도로에 제 노래가 막 깔려있을 때 제가 메들리 테이프를 제작했다. 그 안에 재미있고 풍자적인 노래들이 담겨있는데 ('뱀이다'가)그 안에 들어있던 노래다. 그런데 갑자기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기상송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떠 버렸다"고 곧바로 '뱀이다'로 전성기를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김혜연은 "('뱀이다'를)처음 받았을 때는 제겐 그리 반갑지 않은 노래였다. 가삿말도 이래서 '나 이런 노래 정말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 워낙 여기저기서 불러달라고 하니까 그때 심의 신청을 했다. 원래 '참아주세요' 라는 제목이었는데 '뱀이다'라는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정말 거짓말 안하고 집 한 채를 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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