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지난해 증가세를 보인 항공여객 규모는 당장 올해 1분기부터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달 말까지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전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취소 수수료도 받지 않습니다.

다음 달 중국으로 출발하는 여행 예약 건에 대해서도 고객이 원한다면 전액 환불 조치할 방침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중국 주요 도시 내 관광지들이 폐쇄되면서 현재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항공사들도 일부 중국 노선에 대해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중국 우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잠정 중단합니다.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들 대부분도 이미 중국 노선 운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항공여객 규모는 1억 2천3백여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규제 조치 등 한·일 갈등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줄어든 대신 다른 노선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특히, 중국 여행객 규모는 14%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 노선마저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만약에 해소된다고 해도 여행심리라는 게 떨어지는 건 급하게 떨어져도 회복하는 건 굉장히 완만하게 올라가거든요.]

올해 1분기 항공업황 타격은 불가피한 가운데, 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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