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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평화구상…시작부터 "삐끗"
기사입력시간 2020.01.30 08:03 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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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중동 평화구성을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이 '흥정'을 멈추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고 바닥에 내팽개칩니다.

트럼프의 중동 평화 계획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수천 명의 시위대가 가자지구에 모였습니다.

[지하드 알카와스메 / 헤브론 주민 : 큰 도둑이 작은 도둑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중동 평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예루살렘은 분리되지 않고 이스라엘의 매우 중요한 수도로서 계속 남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에게는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 수도를 포함한 국가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또 향후 4년간 이스라엘은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동결하는 내용도 담아 팔레스타인을 달랬습니다.

기자회견장에 팔레스타인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중동 평화구상을 즉각 거부했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예루살렘은 판매 대상이 아니며 우리의 모든 권리도 판매나 흥정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의 거래이자 음모는 성사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 "트럼프의 구상을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는 방안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외신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AP 통신은 "팔레스타인보다 이스라엘의 요구에 기울어졌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도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하는 구상"이라며 "비리 혐의로 형사 기소하에 있는 이스라엘 총리와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정치적 문서"라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윤산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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