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영업이익은 증가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9조8천8백억 원, 영업이익은 7조1천6백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습니다.

QLED TV와 갤럭시 노트10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메모리 반도체 실적 약세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영업이익은 27조7천685억 원으로 전년보다 52.84% 감소했습니다.

매출 역시 230조4천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8% 감소했고, 순이익은 21조7천389억 원으로 50.98% 줄었습니다.

하지만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4천500억  원으로 13% 증가하면서 바닥탈출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쯤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반도체 산업이 올해의 경우에는 다소간의 회복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러나 2017년 2018년과 같이 큰 폭으로 회복되는 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위축될 경우, 관련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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