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이기는 인천도 마찬가지인데요.
인천시는 항만 등 바다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을 중단하고, 중국인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졸업식 연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인천을 오가는 국제카페리의 여객 운송이 당분간 중단됩니다.

10개 노선 가운데 3곳은 화물만 실어 나르기로 했고 나머지 노선들 역시 운항 자체를 미룰 계획입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추가 방역이 실시되고, 중국인들에 대한 검역이 강화돼 입국장이 아닌 선내에서 체온 측정과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김송화 / 국립인천검역소 검역팀장: 표면 온도기 때문에 더 낮게 잡아서 일일이 체온 측정을 하고 있고요. 평상시는 이렇지만 이번 경우는 승선해서 배에서 모두 이뤄지게 됩니다.]

해경은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검문 검색하거나 나포할 때 강도 높은 검역과 방역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학교도 비상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 5명의 등교를 중지시켰습니다.

일선 학교에선 인천재능대가 다음달 11일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경인여대는 졸업식을 연기하는 등 행사 연기나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선별진료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관 보강, 격리병상 추가 확보 등에 나섰습니다.

인천지역은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1명인 반면 확진자의 접촉자와 자가격리 대상자 등은 17명 늘어 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인천 차이나타운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광관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져 한산한 모습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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