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건초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 코스로 인기가 좋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2020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탓에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면 더 늦기전에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양 목장으로 드넓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의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백두대간을 곁에 둔 대관령 고원의 오염되지 않은 공기가 가슴속까지 스며들어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원을 두르듯 걸어가는 1.2km 길이의 산책로는 도보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설원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오두막은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세트장으로 포토 스팟 중 하나로 발돋음했다. 

한편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강원도는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중 하나로 겨울 시즌에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면서 "다양한 국내 여행상품 중 대관령 양떼목장과 정동진, 안목항 커피거리 등을 알차게 둘러보는 당일여행 상품이 가장 호응이 높다"고 귀띔했다.

환상적인 설경을 뽐내는 덕유산.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덕유산 눈꽃여행

국내 최고 눈꽃 산행지로 꼽히는 덕유산. 눈 쌓인 산들이 겹쳐진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산에는 곤돌라가 설치돼 있어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산행 초보자도 누구나 부담 없이 눈꽃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다.

곤돌라는 설천봉까지 향하며 설천봉에서 향적봉 정상까지는 대략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아름답게 피어난 상고대의 절경과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눈꽃 트레킹은 겨울이 가기전에 반드시 경험해보자. 

겨울동화 속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작나무 숲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보자.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자작나무 숲.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눈 쌓인 겨울 풍경은 동화 속 환상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신비함을 자아낸다.

북유럽풍의 이국적이고 뛰어난 풍광으로 인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도 꽤 인기가 높은 곳이다.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 넓이의 부지에 자작나무 69만 본을 조림해 관리하고 있으며 그중 25㏊를 유아숲 체험원으로 운영 중이다. 자작나무 숲이 간직한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가치를 발굴해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된 곳으로 입구에서 입산 기록 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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