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이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첫 열흘 동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설 연휴 기간 차이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이 중국에서 부품을 긴급 조달받아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전역의 공장 휴업이 연장되면서, 전선 뭉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이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GV80과 팰리세이드 등 주력 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닷새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7일에는 대부분의 생산라인이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하루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한 기아차도 K시리즈 등을 생산하는 화성공장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공장 가동 상황 등을 주시하며 가동 재개 일정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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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0일까지의 수출은 10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9.4% 증가했습니다.

다만, 설 연휴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15억3천만 달러로 3.2% 줄었습니다.

품목별 수출은 승용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에서 주로 늘어난 반면 액정디바이스 등은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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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이번 달 초 소상공인 1천9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9%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자 비율도 44%에 달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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