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를 피해 마음 놓고 숨쉴 수 있는 곳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동네 곳곳을 다니는 마을버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자료를 실시간 수집하는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포시 대야미역에서 금정역까지 운행되는 마을버스입니다.

차량 외부에 작은 기계가 달려있습니다.

환경부가 인증한 1등급 미세먼지 측정장비입니다.

동네 곳곳을 달리면서 지나는 곳의 미세먼지를 측정합니다.

측정된 농도는 실시간으로 버스 안에 표시되고 데이터는 시청으로 전송됩니다.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버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입니다.

군포시는 그동안 시청 별관과 당동 도서관 옥상 2곳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왔습니다.

모두 19미터 상공에 있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도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시민들이 타고 다니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실제 숨 쉬는 공간의 미세먼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민 / 군포시 대중교통팀 주무관: 수집된 미세먼지 정보를 빅데이터 정보로 활용해서 군포시 대기 환경 개선대책을 종합으로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군포시는 미세먼지 정보를 최대한 많은 지점에서 수집할 수 있도록 운행거리가 긴 3개 노선 마을버스에 측정 장비를 우선 설치했습니다.

내년에는 지역 내 13개 마을버스 모든 노선에 설치해 측정 장소와 시간의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