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천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항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데 이어 명소였던 차이나타운의 유명 중식당도 휴업을 해야할 상황에직면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약 30분 앞둔 인천 차이나타운.

보슬비가 내리는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까지 감돕니다.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 중국 식당.

평소 같았으면 바쁜 시간이었을 텐데, 요리사들은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식당은 인건비와 세금 등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자, 휴업을 고민 중입니다.

[조지미 / 'A' 중국식당 사장 : 어제는 10만 원 밖에 못 팔았으니까, 3월부터는 이렇게 되면 휴업밖에 할 수가 없는 거죠.]

중국인 관광객들이 첫발을 내딛는 인천항 국제여객미널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

10개 카페리 노선 중 6개 노선은 화물만 취급하고, 4개 노선은 선박 점검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관계자 : 중국의 춘절이라고 해서 명절, 우리나라 설이죠? 설 때부터 배가 안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업 회의와 대형 행사가 끊이지 않았던 송도컨벤시아도 예약 취소가 30건에 달해, 약 1만3천명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11일) : 도움이 될 대책이나 모색도 하고, 중앙정부와 회의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잘 전달해서….]

한편, 인천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연 1% 초반대 저금리로 사업자당 3천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