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3차로 온 중국 우한 교민 147명이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 임시숙소에 입소했었죠.
1차 때와 달리 이천지역 주민들의 큰 반발은 없었는데요.
하지만, 위축된 지역상권이 직격탄을 맞은데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와 자치단체가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우한 교민이 입소한 이천시 장호원읍.

'코로나 19' 사태에 우한 교민 입소까지 겹치면서 지역상권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마스크 지급과 철저한 방역에도 지역특성상 고령자가 많아 불안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정부가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상인을 격려하고, 이천쌀 등도 직접 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좀 있으면 봄이 올거니까. 봄하고 경제의 봄도 같이 오도록 그렇게 노력을 할테니까요.]

이천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사례라며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엄태준 / 이천시장: 장호원 주민들의 고마운 마음으로 인해서 정말 이천시의 브랜드 가치가, 도시 가치가 올라간 것 같아서…].

정 총리는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인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부족 등을 호소하는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건데, 개인 방역 용품의 충분한 지급을 지시했습니다.

이천시는 앞서 마스크 2만 5천여 개를 지급한데 이어 마스크 2만 개를 추가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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