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2위의 꽃 수출국 콜롬비아가 수출량 증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건데, 우리나라도 주요 타깃입니다.

【아나운서】

해발 2천 미터 안팎의 고지대, 섭씨 20도를 오르내리는 온화한 기후.

콜롬비아의 꽃은 봉오리가 크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명성만큼 인기도 좋아, 네덜란드 뒤를 이어 전 세계 꽃 수출 국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꽃 소비가 많은 밸런타인데이는 소위 대목으로, 장미와 카네이션, 국화 등 1천5백여 종의 꽃 6억 6천만 송이가 90개국으로 팔려나갑니다.

연간 15억 달러 매출 가운데 15%를 이때 벌어들일 정도입니다

정부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꽃 수출액을 지금의 두 배인 3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반 두케 / 콜롬비아 대통령 : 목표는 콜롬비아의 꽃 수출량을 10년 안에 2배로 늘리는 겁니다. 강력한 경쟁국이 있기 때문에 쉽진 않을 겁니다.]

화훼 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14만여 개, 전국 300개 농가가 수출용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과 서유럽이 주요 시장으로, 특히 미국에 75%가량을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일부 국가 의존도가 높습니다.

때문에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반 두케 / 콜롬비아 대통령 : 수출길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겁니다.]

콜롬비아가 화훼 산업에 들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나라에서도 커피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산 꽃도 볼 수 있게 될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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