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경기 남부권인 수원·용인·성남, 이른바 '수용성'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조만간 이들 지역의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입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 아파트값이 한주 사이 2.54% 급등했습니다.

수원 영통구와 팔달구도 재개발 호재 영향으로 각각 2.24%, 2.1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윤지해/부동산114 수석연구원:부동산중개업자:신분당선 연장 호재로 수원이 재평가 받으면서 기존 신분당선과 분당선 라인인 용인, 성남 주요 단지들도 다시금 재평가 받는 분위기 입니다.]

경기 용인도 저평가 인식과 교통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수지구는 1.05%, 기흥구도 0.68% 상승했습니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한 마포·용산·성동, 이른바 '마용성'에 각종 규제를 쏟아내자, 경기 남부권인 수원·용인·성남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 이들 지역을 빗대 '수용성'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장 불안이 확산하자, 정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의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우선, 과열 지역을 추려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원 권선·영통구, 성남 수정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규제를 확대할지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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