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윈난성이 공공장소를 출입할 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는 '스마트폰 스캔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통제가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 윈난성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한 'QR코드 스캔제'를 도입했습니다.

공공장소를 출입할 때는 입구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한 뒤 출입하도록 의무화한 것입니다.

공항, 지하철, 버스 터미널은 물론 약국과 쇼핑몰, 음식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모두가 그 대상입니다.

[장 / 중국 호빵가게 직원 :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최악인 요즘 이런 예방책은 좋죠. 손님도 직원도 안심이 되잖아요.]

QR코드를 스캔하지 않으면 공공장소를 출입할 수 없는데, 만약 QR코드 스캔 없이 출입하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개인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추적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중국판 트위터를 불리는 웨이보에는 QR코드 스캔 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스캔 제도에 따르면 각 개인의 이동 경로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어디서 식사를 하고 어디서 모임을 가졌는지 정부 당국에 고스란히 직접 보고하는 셈이 됩니다.

때문에 시진핑 정부표 주민 통제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감염병을 오히려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스캔하기 위해 줄을 서다 앞 뒤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람 메이 상 / 건설 인부 : 집에 마스크가 거의 동이 났어요. (마스크를 사려고) 줄 서서 기다린 지 15분쯤 됐습니다.]

또 스마트폰이 없거나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는 노인층도 많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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