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마련된 임시수용시설에서 2주간 격리됐던 우한 교민 366명이 오늘 오전 퇴소했습니다.
정부와 인근 주민들은 환송 행사를 열어 교민들을 배웅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교민 193명을 태운 버스가 줄줄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빠져나옵니다.

길가 곳곳에는 교민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아산 시청 직원, 주민들은 손을 흔들며 배웅합니다.

일부 교민들도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드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요성 / 충남 아산시: 우리 아산에 오셔서 2주 동안 마음 고생, 몸 고생 하셨는데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어서 마음이 아주 기쁩니다.]

[이미자 / 충남 아산시: 저희 아산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또,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산을 꼭 방문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은 시각, 충북 진천에 머물던 우한 교민 173명도 퇴소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현장에 나와 퇴소를 축하했습니다.

교민을 태운 버스는 서울, 경기, 대구·영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한 뒤 정해진 장소에 교민들을 내려줍니다.

거주지가 없는 퇴소자들은 호텔이나 친구 집 등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퇴소한 교민들에 대한 추적조사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동의를 구한 뒤 두 세 차례 전화해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2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 33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내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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