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봉 감독은 코로나19를 훌륭히 극복하는 국민께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기나긴 시상식 여정을 마치고 귀국한 봉준호 감독.

검은 색 자켓과 바지에 회색 목도리, 평소와 같은 차림새였습니다.

봉 감독은 방송사 인터뷰용 마이크를 본인이 직접 들겠다며 예의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연 봉 감독은, 이제는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고요.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박수는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 중인 국민들이 받아야 한다며 국민에게 박수를 돌렸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 분들에게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기 때문에 저도 이제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봉 감독은 오는 19일 출연 배우, 제작진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소감을 밝힐 계획입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습니다. 

전 세계 수익 2천억 원을 돌파한 '기생충'은 오는 26일 흑백판을 국내 개봉할 계획으로 색다른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최백진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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