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의 29번째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추가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고 접촉자 중심의 감시망 대상도 아니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29번째 환자는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82살 남성입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가까운 동네병원부터 찾았습니다.

이후 고대 안암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를 찍어보니 "폐렴 소견"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심해 진단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습니다.

확진자 중 최고령인데, 다행히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폐렴 소견은 있는데 다른 산소 치료나 이런 걸 할 정도는 아니고,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에 관리 중이다' 정도를….]

문제는 감염 경로.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 사실이 없고, 능동감시자로 분류되지도 않았습니다.

통제범위를 벗어난 사례로 드러날 경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일단 방역 당국은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당시 의료진도 격리했습니다.

또 역학조사팀도 3배로 늘리는 한편 입원 중인 폐렴 환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해외여행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2차 전세기로 귀국했던 우한 교민 334명은 충남 아산에서 모두 퇴소했습니다.

이들은 최종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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