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생충 투어','기생충 순례'.
SNS 상에서 영화 촬영지를 다녀온 사람들이 즐겨 붙이는 해쉬태그인데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화 초반 기우가 민혁에게 과외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던 곳.

한적한 동네 오르막길에 자리 잡은 슈퍼는 이제 외국인들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김빛이 / 경기도 안양시: 일본에서 지금 기생충 영화가 되게 흥행을 많이 하고 있어서 (와 봤더니) 신기하고 언니들도 되게 놀라가지고 '스고이, 스고이' 이러거든요, 굉장하다고.]

이른바 '채끝 짜파구리'용 라면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갖가지 포즈를 취해가며 즐거움을 감추지 않습니다.
 
잦은 발걸음이 귀찮을 법도 하지만 가게 주인은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다. 

[이정식 / 서울시 마포구: 이런 복도 있나, 꼭 재산이 쌓여서 복이 아니라 가게를 보러 오는 손님이 너무 많으니까, 그 재미로.]

한 없이 내려가야 하는 계단과 터널도 '인증샷 성지' 중 하나.

【스탠딩】
영화 속 기택네 가족이 폭우를 맞으며 집으로 뛰어가던 곳입니다.

서울시는 촬영지들을 모아 관광 코스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은영 /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산업과장: 영화로 스토리텔링을 같이 하는 코스로 한번 개발해 볼까라고 지금 팸투어도 기획 중이고….]

그간 K-pop이나 K-드라마에 치중됐던 한류 콘텐츠를 영화까지 넓혀 관광 활성화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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