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눈까지 내려 출근길이 아주 힘들었는데요, 내일 아침은 더 춥겠다고 합니다.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눈이 쉴새 없이 펑펑 내리고, 차 위에 잔뜩 쌓인 눈을 쓸어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서울 적설량이 4.1cm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전북 임실군과 제주 산지 등엔 대설경보가, 경기도 일부와 강원도, 충청도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따뜻한 서해상의 해수면과 만나면서 구름이 발달했고, 이 구름이 길게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내일은 더 춥습니다.

춘천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서울 8도, 강릉 4도, 대전이 6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내일 낮부터 추위는 풀릴 전망입니다.

궂은 날씨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터널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승용차와 트럭 등이 뒤엉켰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쯤,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사매1, 2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오전 8시 50분쯤에는 강원도 횡성군 중앙고속도로 홍천 방향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뒤따르던 차량 7대가 추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강추위가 이어져 빙판길이 많아지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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