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의 첫 번째 발병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자칫 외부로 확산할 경우 의료체계가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들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결국, 아프리카도 뚫리고 말았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이집트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집트 보건 당국은 현지시간 14일,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WHO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30대 중국인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내 대형 쇼핑몰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집트 보건 당국이 이 환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들도 격리 조처한 것으로 보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를 포함 아프리카 국가들은 물론 세계 의료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의료체계와 감시시스템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벤자민 드주달바예 /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격리해서 지역사회 안전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국 사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해 1,200억 원 가까운 기부를 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가 퍼질 경우 중국보다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54개 나라 가운데 코로나19 검진 능력을 감춘 나라는 16개 나라뿐.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둘러 자국 의료진에게 코로나19 진단법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무섭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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