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의 최초 진원지가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질병통센터라는 주장이 나오며 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과 연구소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코로나19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질병통제센터를 지목했습니다.

당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박쥐 세포조직을 떼어내 연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버려진 오염 물질이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됐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우 안빈 / 중국 과학기술원 심의관 : 중국 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와 박쥐의 게놈 서열을 비교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는 우한질병통제센터는 연구를 위해 저장성 등에서 박쥐 600여마리를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한질병통제센터는 '우한영웅' 젊은 의사 리원량이 환자들을 돌보다 목숨을 잃은 우한중앙병원과도 멀지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난샨 / 중국 호흡기 질환연구소장 :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모두 합해 14명입니다.]

최근에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코로나19의 첫 번째 감염자라는 주장까지 인터넷 등에 퍼졌습니다.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0번 환자'이고, 이를 화장한 장례업체 직원이 다시 감염돼 확산했다는 주장입니다.

중국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유출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을 향한 이 모든 비난은 사실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련한 정보는 WHO에 숨김없이 제공하고 있다는고 밝혔습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측도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유언비어는 과학연구 작업에 큰 방해가 된다"며 법적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자와 전염 경로 등에 대해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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