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발 정계개편이 한창입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모인 미래통합당이 정식으로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호남신당은 손학규 대표가 합당을 거부하며 논의를 미뤘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현역 의원만 113명, 문재인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연한 분홍색, 해피 핑크가 대표색입니다.

한국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 정당이 주축이 되고 일부 중도·진보 세력이 가세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통합을 제안한 이후 103일 만에 결실을 보게 됐는데, 황 대표의 종로 출마와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가 구심력을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하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입니다.]

한국당이 사라져도 지도부나 공천관리위원회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는 등 한국당의 비중이 높아 도로 새누리당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그런 만큼 앞으로 과제가 많습니다.

정갑윤, 유기준 의원 등 한국당에서만 17명째 불출마가 나오며 인적 쇄신에 대한 기대 속에

중도층을 위해 국민의당과 손잡는다거나 우리공화당 등 태극기 세력과 갈등을 어떻게 풀지 고민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은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역주의 정당의 이합집산은 안된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인을 사실상 거부한 것인데, 3당 의원들은 일단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통합의 끈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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