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내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한 명 추가되면서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확진 판정된 29번째와 30번째 환자 부부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데요.
보건당국은 국내 코로나 발생이 새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첫 소식,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확인된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61살의 한국인 여성입니다.

지난 10일쯤 발열 증상을 보였고 17일 대구 수성구보건소 진단검사 후 (오늘) 최종 확진됐습니다.

영남권에서 발생한 첫 환자인데, 확진 전까지 지역 중형병원과 교회, 호텔 등을 방문한 것이 알려지며 추가 감염 발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31번째 환자 역시 29·30번째 환자처럼 최근 한 달 사이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어 감염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31번째)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29·30·31번째 환자의 발병일 기준 2주간의 행적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끝내 감염원을 찾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감염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0번째 환자는 기침 증상 등이 있던 지난 10일 지하철로 인천 용유도와 경인 아라뱃길 등을 방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금번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대비책 등을 같이, 두 가지의 그런 대응체계를 같이 가동해야 되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어서….]

12번째와 14번째 확진 환자인 중국인 부부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이로써 퇴원 환자는 모두 12명입니다.

서울 관악구에선 지난달 중국 하이난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폐렴 증상으로 사망했는데, 보건당국 조사결과 코로나19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