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승리 위해 '개혁 공천' 잘 좀 하라고 내려놨다"
"文 정권 심판? 과연 우리가 자격 있는지 먼저 성찰해야"
"국회의원 12년, 포천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사업 전력투구"

【김민주 기자】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 민심을 잘 대변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국회의 시간]. 민심을 대변해야 할 분이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 쿨하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영우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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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포천시가평군 제18·19·20대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 (전)
●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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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민주 기자, A)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

Q) 불출마를 선언하신 분은 오늘 처음 모십니다.

[김영우 / 미래통합당 의원(지난해 12월 4일): 저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Q) 만으로 마흔 하나에 국회에 입성하셔서 12년에요. 국회의원도 직업이잖아요? 왜 결심하신 겁니까.

A) 3선을 했으니까 많이 했습니다. 12년. 짧은 세월 아니죠. 그리고 세상이 굉장히 빨리 바뀌는데 정치권은 너무나 늦게 바뀌는 게 지금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유한국당은 더 개혁하고 통합 잘 되고 해서 국민들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 4·15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죠. 개혁을 하기 위해서 저같은 젊은 사람들도 뭔가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혁 공천 좀 잘 좀 하시라고 내려놨습니다. 

Q) 4·15 총선 앞둬서 다른 분들은 안 됩니다. 그런데 의원님은 됩니다. 포천, 가평을 위해서 나는 이렇게 일했다! 시간 많이 드릴게요.

A) 제가 초선, 재선은 포천과 연천에서 했고요. 3선은 또 포천, 가평 이렇게 했죠. 제가 초선 때 가장 역점을 둔 것은 특히 포천의 경우에는 서울하고 50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가까운데 있는 것이죠. 수도권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는 많이 낙후됐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교통이 문제다. 서울하고 가깝지만 너무 포천과 서울을 오가는 데 있어서 교통이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지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선 교통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그래서 포천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사업에 전력투구를 다 했고 연천의 경우는 기차인데 이 기차를 전철로 바꾸는 작업을 했고요. 지금 포천, 고속도로 타면 금방 갑니다. 30분이면 가요. 예전에 막히면 2시간도 넘게 걸렸는데 그 일을 해냈고. 또 포천하고 가평 사이에 높은 산들이 많아요. 그런데 터널 뚫는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원산 터널인데 그것도 지금 기본 계획을 잘 세우고 있습니다.

■ 댓글을 찾아서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지난 7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종로구민 여러분.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Q) 제1야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미니 대선격의 대전을 치르게 됐어요. 의원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부 여당이 짠 프레임에 걸려들었다', 뉴스마다 다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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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미루니까 휘둘리지" 
"기득권 못 내려놓는 황교안에게 무얼 기대하나"
"종로 지역구가 대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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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번 4·15 총선은 뭡니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한다. 이겁니다. 그래서 결국 이낙연 대 황교안, 황교안 대 이낙연은 이번 총선에 있어서 굉장히 큰 바로미터가 된다. 일단 결정은 늦었지만 저는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 선언 잘했다고 봅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이제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공관위에서도 개혁 공천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또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종로에서 우리가 좀 후발 주자이지만은 이번  4·15 총선이 제대로 된 문 정권 심판이 되기 위해서 총력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죠.

Q) 자, [국회의 시간] 거의 끝나갑니다. 그런데 앞으로 뭐 하실 거예요?

A) 5월 이후에 이제 임기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안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서. 제가 한 16년 정도 정치 생활을 해왔는데 아마 여태까지 살아온 것을 되돌아 보면서 그래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제가 좀 찾아야겠죠.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좀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저의 앞날을 위해서도 그렇고 저의 또 행복을 위해서도 그렇고 무언가 좀 차분하게 준비를 해야겠죠.

Q) 내공을 쌓고 돌아오시겠다는 말로 알아듣겠습니다.

A) 뭐 꼭 그런 건 아닙니다.

Q) 아마 통합된 보수 신당에게 드리는 고언일 수도 있겠어요. 수도권 민심을 잡으려면 이렇게 하시라!

A) 민심은 그냥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문 정권을 심판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과연 우리가 심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이것을 우리는 성찰해 봐야 해요. 그래서 진정한 보수는 끊임 없이 자신을 개혁해야 하고 끊임 없이 우리를 성찰해야 한다.

■ 끝인사
A) 지금 신종 코로나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정부 또 정부 뿐만 아니라 야당도 신종 코로나 대처에 온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부와 여당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이런 때에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장기혁, 최백진/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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