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에 뒤늦게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금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의원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양측의 신경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네바다 코커스에서 '아이오와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인 버니 샌더스 후보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샌더스의 극성 지지자들이 배타적이고 폐쇄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샌더스 후보를 꼬집은 겁니다.
샌더스 역시 블룸버그의 재력을 기반으로 한 광고 공세를 비꼬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선에 출마할 권리는 있지만 대통령직을 돈으로 살 권리는 없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도 블룸버그의 광고 물량 공세가 뉴욕 시장 때 나온 인종 차별 구설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며 비난 대열에 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네바다주 코커스가 자칫 '아이오와의 악몽'의 되풀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비선거보다 투표와 집계 방식 등이 훨씬 복잡한 코커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아이오와 개표 지연 같은 '대형사고'가 반복된다면 투·개표의 신뢰성은 물론이고 민주당 대선 레이스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디나 티투스 / 미 민주당 하원의원 : (아이오와 코커스)를 교훈 삼아 모바일 앱 사용을 취소하고 선거관리 인원을 확대 배치하였습니다.]
네바다 민주당은 2천 개의 아이패드에 업로드되는 구글 데이터 관리 서식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전문기관과 협의를 마쳤다며 이번엔 다르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집계 방식에 대한 숙지가 짧은 기간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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