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9번째와 30번째 환자 부부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이들 부부가 살던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잇따른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의사협회는 1차 방역이 실패했다며 전면적인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네사랑방 역할을 했던 경로당.

온기는 다 사라지고, 굳게 닫힌 유리문 너머로 적막감만 감돕니다.

부부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노인정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언제 문을 열지 알 수 없습니다.

【스탠딩】
29, 30번 환자 부부가 살았던 주택가 골목입니다. 면역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밀집한 곳이라 불안감은 더욱 큽니다.

동네 의원 등 주민 발길이 잦은 곳도 수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거 지역에 공용 공간이 많아서 서로 부대끼면서 살 만한 그런 공간이 많다고 하면 (전파에) 영향을 주겠죠.]

대한의사협회는 1차 방역이 실패했다며 정부정책 수정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확하게 지역 사회 감염입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감염병 대응단계에서 경계 단계를 심각 단계로 당연히 올려야 하는 것이죠.]

중국 전역으로 입국제한을 확대하는 등 감염원 전면차단을 주장하는 의사단체 주장과 달리,

정부는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아직 지역사회 전파로 판단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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