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크루즈선에 탔던 한국인 탑승자 6명이 오늘 아침 '공군 3호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귀국 후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 동안 지내게 됩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로 돌아온 일본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은 총 6명.

여기에 일본인 배우자 1명도 동행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6시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귀국 후 바로 검역 절차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장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잠복기인 14일간 격리돼 지내야 합니다.

임시 생활시설은 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됐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 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탑승객을 국내로 데려오면서 해당 크루즈선에는 8명의 한국인이 남았습니다.

일본 당국의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하면 이들도 21일까지는 배에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배에서 연일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남은 한국인의 안전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서 어제 8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 65명이 포함된 수치입니다.

이로써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어제까지 이 배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54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승객과 승무원 등 승선자 3천7백11명의 14.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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