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 은행에서 판매한 라임 자산운용 사모펀드는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데요.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을 설명받지 못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불완전 판매 인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 펀드 가운데 환매 중단 모(母)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 수탁고는 1조6천억여 원.

이 가운데 은행이 판매한 금액은 무려 절반을 차지합니다.

라임자산운용을 포함한 전체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 비중과 비교했을 때 8배 가까이 큰 수준입니다.

특히, 가장 많은 금액을 판매한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 등 3곳의 판매액만 9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은행을 통한 펀드 가입자의 평균 투자액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투자자는 은행이 펀드를 판매할 때 손실 위험을 설명받지 못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수익률 조작 혐의까지 받고 있는 상황.

검찰은 라임과 신한금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수익률 돌려막기와 부적절한 수익률 산정과 같은 부분은 사실상 금융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파생결합펀드, 'DLF' 일부 사례에 대해 불완전판매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가는 이번 사태도 불완전판매로 인정될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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