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대통령 전용기로 입국한 일본 크루즈선의 한국인 승객들이 인천공항검역소로 이동해 2주간의 격리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 호위를 받으며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한국인 탑승객들을 실은 미니버스가 인천공항검역소에 도착합니다.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모두 7명의 승객들은 긴 여정과 반복된 검역에 극도로 지친 모습입니다.

앞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검역 결과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루즈선 승객들은 검역소 내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서 14일간 임시생활을 하게 됩니다.

[노홍인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 오늘 입국한 우리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검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코로나19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지원센터는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를 격리하기 위한 50개의 음압 병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경비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본 정부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에 대해 하선을 허락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외국인 승객들에 대한 국내 입국은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노홍인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분들의 명단은 외교부를 통해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현재 한국인 탑승자 8명이 남아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하루나 이틀 내 하선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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