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7만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마스크 감시 드론부터 3D 프린팅 병실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백발의 노인이 자신의 머리 위를 맴도는 낯선 물체에 어리둥절해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세요. 손 씻는 거 잊지 마시고요.]

노인은 도망치듯 집으로 가면서도 흘끗흘끗 시선을 돌립니다.

낯선 물체의 정체는 바로 드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는 명목 아래 시민들의 야외 활동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병실을 돌며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살피는 로봇 한 대.

중국 한 병원에 투입된 방역 로봇 '샤오 바오'입니다.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환자의 체온을 재거나 의료진 대신 약을 가져다줍니다.

[동 젠핑 / 하이뎬 병원 감염내과장: 감염 우려 없이 환자와 1시간도 대화가 가능하죠.]

특수 배합된 시멘트가 층층이 쌓아 올려집니다.

단 하루면 건물 골조가 올라갑니다.

프린터가 인쇄물을 출력하듯 격리병실을 뽑아내는 3D 프린터입니다.

[마 이허 / 3D 프린팅 전문업체 대표: 3D 프린터 1대가 하루에 15개의 병실을 출력할 수 있어요.]

화장실과 샤워 시설, 에어컨이 갖춰져 있으며 방풍, 방진 효과도 있습니다.

제작과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만 확보되면 즉시 이용할 수 있어 병실 부족을 겪고 있는 후베이성 우한으로 긴급 투입되고 있습니다.

두 달 넘게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무섭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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