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주역들을 초청해 "국민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고 격려했습니다.
'기생충'이 제시한 사회 의식에도 공감했는데, 다만 불평등 해소에 빠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반갑게 맞은 문재인 대통령,

영화 속 궁금한 장면들을 물어봅니다.

[문 대통령: 박소담 배우는 제시카 송, 멜로디와 가사를 누가 정해준 거예요? (감독님이요.)]

'김정숙 여사가 팬’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봉준호 감독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김정숙/대통령 부인: 남편이랑 같이 영화관에 가서 봤고 그 다음에 또 한번.]

[봉준호/영화 감독: 두번, 그럼 즉석 퀴즈. 이 배역의 이름은?]

문 대통령은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극찬했습니다.

[문 대통령: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 되었고 또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영화의 주제인 사회적 불평등에 공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불평등 해소를 최고 국정목표로 삼았지만 성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아 애가 탄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또 간섭하지 않고 영화 산업 융성을 위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봉준호/영화 감독: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이렇게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오찬 메뉴로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 /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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