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드린대로 대구 경북지역은 하룻밤 사이에 5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데다, 경북 청도에선 국내 첫 확진자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인데요.
특히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교인이 1천여 명에 달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그제 61살 여성인 31번 환자가 생긴 이후 어제 18명, 오늘 52명 등 지금까지 모두 7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추가 확인된 45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함께 예배를 본 교인 1천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8천 명 명단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90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증상이 없다는 사람은 515명,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은 396명에 달합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우리 시는 선별 진료소 지원 및 역학 조사 업무 수행을 위해 지원한 공중보건의 24명은 오늘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 곧바로 현장으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유증상자가 나오면 선별진료소나 방문조사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나 대구시의 경우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접촉자가 많고 가족까지 고려하면 노출된 사람이 상당히 많은 상황.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의 경우 당초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비슷한 시기에 발병한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더 있다며 '2차 감염'에 무게를 뒀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진행하는 집단행사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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