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에서도 29번째 환자와 같은 복지관을 방문한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지역사회 감염 전파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고, 방역대응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살 남성입니다.

국내 환자 중 최고령인 29번째 환자와 같은 복지관을 이용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1월 말경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서 경로식당 등에서 29번째 환자분하고 같이 식사를 하시고….]

이 환자는 확진 전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에서 380m 떨어진 한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

같은 날 어린이집 관계자가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 확인되며 해당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서울 확진 환자 14명 중 6명은 종로구민.

고령층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처음으로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지역사회 감염 초기 단계라고 규정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대응체계도 이에 맞게 바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정부로서는 일찍이 현 단계인 '경계' 수준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심각' 수준에 준하는 상태로 이 감염병 대응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장관회의에선 대구·경북 대책과 위기단계 격상 여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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