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영국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네덜란드로 이전하는 외국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40개 기업이 네덜란드로 회사를 옮겼다는 것인데요.

그 숫자가 계속 늘어서 현재 논의를 진행하는 곳만 425개 기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에서 영국이 탈출했더니 거꾸로 기업들이 영국에서 탈출하는 셈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아일랜드 등이 브렉시트로 인한 기업 이전의 승자라고 소개했습니다.

2. 프랑스입니다.

독일 접경지에 세워진 페센하임 원자력 발전소인데요.

제1원자로의 운전이 오는 22일 정지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해당 원전 전체가 오는 6월 말까지 문을 닫게 되는데요.

프랑스는 전기의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로 그 비중이 4분의 3에 육박하는데요.

이번 가동 중단이 원전 의존율을 줄이기 시작하는 셈입니다.

프랑스는 현재 19개 원전에서 가동중인 58기 원자로 가운데 14기를 2035년까지 운행을 정지시키고 폐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3. 말레이시아입니다.

우리처럼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뎅기열에 따른 사망자 역시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새해 들어 뎅기열에 걸린 환자는 2만 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24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오한과 함께 근육통이 뒤따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까지 치솟게 되는데요.

현지언론은 "온 세상이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뎅기열도 비상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4. 미국입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광고판에 호주 산불 영상이 떠오릅니다.

마치 실제 불이 타오르는 듯한데요.

뒤이어 "산불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가 화면을 채웁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농촌 소방국이 한 미디어 회사의 도움을 받아 21미터 높이 비디오 헌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호주는 극심한 가뭄과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난 산불이 호주 전역을 태웠는데요.

지금까지 호주 산불로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1,200만 헥타르의 토지가 불에 타면서 그 피해액만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5. 아르헨티나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국제통화기금 IMF 협상단이 가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부채 상환 능력을 조사하고 있는 IMF 협상단이 "현재 아르헨티나의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또 한 번의 국가 부도 사태,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인데요.

아르헨티나 정부와 협상단은 천억 달러 우리 돈 119조 원에 달하는 부채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MF는 일단 아르헨티나에 돈을 빌려준 민간 채권자들의 채무 조정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6. 끝으로 수단입니다.

수단 하르툼의 빵집인데요.

형광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를 축출한 자칭 혁명수비 대원들인데요.

거액의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밀가루가 제대로 사용되는지 감시하는 게 이들의 임무입니다.

일일이 밀가루의 양과 빵을 대조하는데요.

실제로 한 빵집은 2천 개의 빵을 도시 밖으로 빼돌려 세배가 넘는 가격으로 팔아 적발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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