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생가를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말에 재치를 보였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에 얽힌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매번 어록이 화제가 될 만큼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는 봉준호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재치를 빛냈다.

봉준호 감독은 "간신히 기내식을 먹은 후 10시간 동안 계속 잤다. 착륙을 알리는 기내방송에 일어나서 눈을 뜨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시적인 문구도 한 번 남겨보고 그래야 되는데 그럴 여력이 전혀 없었다"고 귀국하는 길이 고됐음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그의 오스카 수상소감이 큰 화제가 됐다는 사실과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유세윤 씨 참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 그리고 문세윤 씨도 최고의 엔터테이너이신 것 같다"며 대신 자신의 수상소감을 패러디한 유세윤과 문세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만큼 '봉준호 생가'를 보존하자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말에 봉준호 감독은 "동상과 생가, 그런 얘기는 제가 죽은 후에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냥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그런 기사들은 그냥 넘겼다"고 특유의 재치를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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